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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자백

재수사 단계에서 연쇄살인사건을 자백했던 당사자인 이춘재씨가 1980년대에 화성과 청주지역에서 벌어졌던 14건의 연쇄살인사건에 대해서 내가 진범이라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2부 박정제 부장판사 심리로 11월2일 열린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9차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증인으로 출석을 한 이춘재는 진범 논란을 빚고 있는 이 사건을 비롯하여 관련 사건 일체를 자신이 저질렀었다고 공개 법정에서 재확인한 것입니다.

첫 사건 발생 34년 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이춘재는 2019년 경찰의 재수사가 시작된 후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재수사 과정에서 아들과 어머니 등 가족이 생각나지 않았었느냐는 질문에서는 모든 것이 다 스치듯이 지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찰이 교도소로 찾아와서 DNA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추궁을 하자 1980년대 화성과 청주에서 저질렀던 14건의 살인 범행에 대해서 모두 털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사건을 자백한 이후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춘재는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진실만을 말하겠다라고 증인선서를 한 뒤에 자리에 앉아 변호인 측 주 신문에 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춘재가 증인등의 지위에 불과하다며 촬영을 불허하여 언론의 사진 및 영상 촬영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춘재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이 되는 동안 증인석 오른쪽의 피고인석에 앉은 재심 청구인 윤성여씨는 아무말 없이 이춘재를 바라봤습니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양이 성폭행 피해를 본 뒤 살해를 당한 사건입니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상소를 하면서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에 가석방된 윤씨는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2019년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올해 2020년 1월 이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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